Photographer Choi Sun | 사진가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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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er Choi Sun | 사진가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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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방 | One Person's Room

군중 속에 파묻혀도 우산 아래는 언제나 한 사람의 방이다.표면의 흠집은 내 마음의 결을 닮았고 그 사이로 스며든 빛과 무심한 비는 말을 아끼는 위로처럼 머문다.이름도 얼굴도 흐려진 채 색의 틈을 지나간다.고독은 오히려 나를 또렷하게 만든다.고독은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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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도시 속 선명한 한 조각 | A Vivid Fragment in the Blurred City

장면 특성상 어둡게 찍혀서, 카메라에서는 그냥 ‘타이밍 괜찮게 찍혔네’ 정도로 생각했었다.하지만 라이트룸에서 밝기를 올려보는 순간, ‘아, 이건 올해 최고의 사진 중 하나가 되겠구나’ 하는 확신이 들었다. 그때부터 어떤 길을 가야 할지 마음을 다잡기 시작했던 것 같다. 하지만 사이클링 사진으로 키워온 인스타그램에서는 반응이 미미해서, 자신감을 많이 잃고 방황하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 좋은 사진, 감정을 건드리는 사진이라면 보는 이의 관심사가 달라도 반응이 있을 거라고 과신했던 것이다. 시간이 꽤 흐른 뒤, 거리 사진가들이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레딧에 별생각 없이 올렸는데, 처음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그때 ‘문제는 타겟층이지, 내 사진이 나쁜 게 아니구나’라는 확신을 주었던 고마운 사진이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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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폭로 - 잠들지 않은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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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폭로 - Nocturnal Revelation

본격적으로 거리 사진을 시작하면서 고민한 것은 남들과 완전히 다르면서도, 적막한 밤에 카메라를 들고 방랑을 즐기는 나에게 가장 적합한 이름을 찾는 일이었다.밤이 되면 낮 동안의 소음이 지워지고, 감춰져 있던 도시의 파편들이 수면 위로 드러난다.내 감각이 가리킨 곳은 결국 밤에만 볼 수 있는 것, 즉 '폭로'의 순간이었다.그렇게 이 장기 프로젝트의 이름을 확정했다.낮 대신 밤을 걸으며, 내 감각의 파편들을 다시 불러오는 행위.빛이 사라진 뒤에도 남아 있는 잔상들, 눈이 아닌 몸으로 느끼는 장면들, 그리고 색을 완벽히 구분하지 못하는 내가 분위기로만 보는 세계의 구조.나는 사이클링 사진을 오래 찍어왔다.속도와 에너지, 경쟁과 움직임의 세계 속에서 카메라는 나에게 '기록'이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 기록이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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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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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의 눈 [PoV]

    https://youtu.be/azdUqm5gaRk지난 겨울의 마지막 눈이 오던 3월

  • 한 사람의 방 | One Person's Room

    군중 속에 파묻혀도 우산 아래는 언제나 한 사람의 방이다.표면의 흠집은 내 마음의 결을 닮았고 그 사이로 스며든 빛과 무심한 비는 말을 아끼는 위로처럼 머문다.이름도 얼굴도 흐려진 채 색의 틈을 지나간다.고독은 오히려 나를 또렷하게 만든다.고독은 선택이다.

  • 밤의폭로 - 붉은 창

  • 백골의 듀엣 | Skeletal Duet

  • 세상 사이 | Between Worlds

  • 밤의폭로 - 잠들지 않은 창

    2025.11.12 23:18
  • 밤의폭로 - 어스름이 삼킨 비명

    비명처럼 솟구치는 검은 연기 너머 송전탑의 붉은 등과 구름 너머 별들은 아무 일 없다는 듯 평화롭게 깜빡이고 있었다.

    2025.11.12 23:16
  • 백일야행 - 고독은 늘 색으로 번진다

    자주 산책하는 코스에 있는 다리 위에서 비가 그친 새벽에 촬영.수백 번은 건넌 다리지만 건너는 사람을 마주친 건 단 두 번이었는데 비가 그쳐서 뿌연 공기까지 있는 이날이 그 두 번 중 한 번이었다.많이 찍어야 우연한 행운도 있는 법이다. 이렇게 한밤중에 촬영을 다니면 고독함을 더욱 즐기게 된다.

    2025.11.1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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