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조도
Field Notes

콘크리트 벽에 조명이 있는 작은 굴다리와 바닥에는 비친 패턴에서 지나가는 인물을 기다려서 반쯤 실루엣으로 촬영했다.
이런 장면의 경우 꼭 오래 기다린다고 더 좋은 장면을 얻는 것은 아니다.
생길 수 있는 상황을 어느 정도 예상하고 거기까지에 도달할 만한 시간 정도만 대기하는 것이 시간을 아끼는 길이다.
아무리 완벽한 배경이라고 해도 무작정 기다려서 좋은 사진을 얻지는 못한다.
여기서 벌어질 수 있는 일로 예상했던 것은 자동차나 여러 인물이 동시에 프레임에 나오는 것인데 여백이 많고 직선이 많은 구조라 한 인물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크롭을 염두하고 찍은 사진으로 많이 잘라내고 Super Resolution으로 픽셀을 키웠다.
수년전만 해도 쉽지 않았던 일이 기술의 발전으로 일부 환경의 제약은 후편집으로 극복할 수 있음을 염두해두고 찍을 수 있게 되었다.
장면 중간에 인물이 지나가는 타이밍과 압축된 장면을 찍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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